RM35-03 Rafael Nadal white
코트 위에서 태어난 시계.
RM35-03은 2021년 공개된 'Baby Nadal' 컬렉션의 네 번째 모델입니다. 리차드밀과 라파엘 나달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스폰서십이 아닙니다. 나달이 실제 그랜드슬램 경기 중 시계를 착용하고 코트에 서는 것을 전제로, 어떤 충격과 움직임에서도 무브먼트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실전 조건에서 개발이 진행됩니다.
RM35-03은 그 요구를 정면으로 받아들여 3년의 개발 끝에 탄생한 특허 기술인 버터플라이 로터를 탑재한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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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 — RMAL2 칼리버
오토매틱 와인딩 방식으로, 시·분·초, 버터플라이 로터, 스포츠 모드, 기능 선택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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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능
1. 버터플라이 로터 & 스포츠 모드
기존 자동 무브먼트의 로터는 손목이 움직이는 동안 항상 태엽을 감습니다. 격렬한 스포츠 중에도 예외 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과도한 와인딩이 발생하고, 이는 무브먼트에 불필요한 부하를 줍니다.
버터플라이 로터는 이 문제를 착용자가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평상시에는 반원형 로터가 일반적인 방식으로 태엽을 감고, 7시 방향의 푸셔를 눌러 스포츠 모드를 켜면 두 개의 티타늄 웨이트가 180도 반대 방향으로 벌어지며 무게중심이 정중앙으로 이동합니다. 로터가 균형 상태가 되어 와인딩 동작이 완전히 멈추는 구조입니다. 다이얼 6시 방향의 인디케이터로 현재 모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더블 배럴
두 개의 배럴을 탑재해 5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확보했습니다. 싱글 배럴 대비 더 균일한 토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정확도가 오래 유지되며, 스포츠 모드로 와인딩을 일시 중단하더라도 충분한 동력이 남아 있어 경기 중 시계가 멈출 걱정이 없습니다.
3. 펑션 셀렉터
2시 방향 푸셔를 눌러 와인딩(W), 중립(N), 시간 설정(H) 모드를 전환합니다. 별도의 크라운 조작 없이 모든 기능이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된 리차드밀 특유의 설계로, 케이스 두께를 최소화하면서도 조작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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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 로터는 단순히 와인딩을 끄고 켜는 기능이 아닙니다. 수백 년간 자동 무브먼트의 기본 원리로 여겨져 온 '로터는 항상 감는다'는 전제를 처음으로 착용자의 손에 넘겨준 발명입니다.
나달이 서브를 넣을 때, 스매시를 칠 때, 그 모든 순간에 시계는 스포츠 모드로 조용히 대기하다가 경기가 끝나면 다시 스스로 동력을 충전합니다.
리차드밀 라인업에서 RM35-03이 갖는 독특한 포지션이 있습니다.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없이 오직 시·분·초와 하나의 특허 기술만으로 승부하는 시계.
실제로 나달의 손목에서 검증된 기능만을 담았다는 진정성이, 이 시계를 컬렉터들이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입니다.